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조나단 파펠본 (문단 편집) == 피칭 스타일 == 레드삭스에서 군림하던 전성기에는 평균 구속이 95마일에서 최고 99~100마일도 나오던 불꽃같은 강속구를 바탕으로 타자를 힘으로 찍어 누르며, 모든 구질 중 삼진율이 가장 높은 두 구질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활용해 삼진을 잡아내던 그림으로 그려낸 듯한 전형적인 마무리 투수였다. 다만 위력적인 포심과 스플리터에 비해 슬라이더의 위력은 평균 수준이라는 평이 많았다. 사실 스플리터도 그렇게 까지 절륜한 위력은 아니었고, 파펠본의 상징은 역시 불꽃 강속구였다. 그런만큼 전성기의 투구 스타일에 대해 길게 말할 건 없다. 패스트볼 던지고, 헛스윙하거나 파울, 지켜봐서 카운트 잡히면 스플리터나 슬라이더, 아니면 그냥 또 포심이었다. 포심에 한창 물이 올랐을 시절 파펠본의 포심 패스트볼 비율은 80% 를 우습게 넘었고 89.7% 까지 기록했다. 말 그대로 타자도 관중도 파펠본이 다음 던질 공이 포심이라는 걸 알지만 그걸 못 치던 그야말로 상대를 찍어 누르던 투수였다. 다만 2011년을 기점으로 투구 패턴에 변화가 찾아온다. 투심을 던지기 시작한 것이다. 어떤 이는 투구 패턴이 단순해서 변화를 주기 위한 선택이라고도 하지만, 실상은 구속이 떨어지는 것을 만회하기 위한 고육지책에 가깝다. 단순한 투구 패턴이 문제였다기에 파펠본은 그 단순한 패턴으로 데뷔 후 7시즌이나 보스턴의 마무리로 군림했던 선수라 분석을 당할 거라면 진작 당했을 터다. 실제로 파펠본은 2009년 간간히 투심을 던져보다가 2010 년에는 전혀 던지지 않았고,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심을 던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투심의 비율은 2011년 10.5%, 2012년 28.5%, 2013년 37.0% 로 높아져만 갔다. 그리고 파펠본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 역시 2011년 94.8 마일, 2012년 93.8 마일, 2013년 92 마일로 하락 일변도를 걸었다. 또한 성적 역시 ERA는 2011년 2.94, 2012년 2.44, 2013년 2.92로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2011 년이 매우 불운했다는 걸 감안하고 FIP와 fWAR를 본다면 2011년 1.53와 3.2, 2012년 2.89와 1.3, 2013년 3.05와 1.0으로 갈수록 줄어만 갔다. 결국 2014년 파펠본은 전년도 37.0%까지 차지했던 투심의 비중을 7.4%로 낮추고, 전년도 30.9%까지 떨어졌던 포심의 비중을 59.5%까지 올렸다. 2011년 이래 가장 포심 패스트볼의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구속이 회복된 것은 아니어서,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전년도의 92마일보다 더 떨어져서 91.3마일까지 떨어졌지만, 오히려 성적은 상승했다. ERA 는 2.04로 2009 년 이후 최고 기록이며, 아무래도 BABIP가 낮아서 운이 좋았던 것도 있지만 FIP도 나쁘진 않아서 2.53, fWAR 는 1.7로, 둘 다 필라델피아로 온 이래 최고 기록이다. 2014년의 그가 예전과 달라진 것은 역시 제구로, 본래 전년도까지만 해도 파펠본은 좌타자에게는 바깥쪽 위주로 승부를 해도 우타자를 상대로는 정면 승부를 했다. 핫 존을 본다면 한가운데만 빨갛게 되어 있다. 파펠본은 여러 번 피칭 스타일을 바꾸는 시도를 하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논리가 없는 고집을 부리거나 무모한 선수는 아니었기에 자신의 포심 구위가 떨어진 것을 모르고 이런 한가운데 승부를 했을 리가 없다. 파펠본은 투심을 믿었던 것이다. 자신의 투심이라면 떨어진 구속만큼 더러워진 무브먼트가 구위를 올려 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투심 장착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고, 결국 파펠본은 다른 방법을 꺼내든다.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고 최대한 도망다니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제구가 안 되는 투심을 버리고 비록 구속은 예전같이 안 나오지만 포심으로 정교한 제구를 통해 바깥쪽 승부를 하게 되자 파펠본의 성적은 삼진율, 볼넷율은 2013년과 큰 변화가 없었지만 한 가지 급락한 스탯이 있으니, 바로 홈런 허용률이다. 파펠본의 2014년 HR/9은 0.27로, 지난 시즌의 0.88에 비해서도 낮지만 커리어 가장 낮은 수치다. 물론 이런 파펠본의 홈런 허용률 급락이 온전히 제구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운이 따른 것인지는 지켜보아야 한다. 2014년의 홈런/플라이볼 비율이 2.7%로 리그 평균인 10%에 비해 매우 낮고, 파펠본의 커리어 평균인 6.8%와 비교해도 매우 낮기 때문에 전년도에 비해 땅볼 비율이 딱히 늘어났다고 하기에도 뭐 한지라 더더욱 지켜 봐야 할 필요가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